어린 시절 HAMA의 경치를 카프카와
어느 빌딩 옥상에서 봤던 주인공.
그곳에 카프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인공은 빌딩으로 향한다.
헤어밴드를 한 소년
우와우와, 전망 플로어까지 올라가면,
HAMA 최고로 전율할 만한 장면을 찍을 수 있으려나!
동경하게 되네~!
하마사키 모미지
가본 적 없어? 스카이 가든.
헤어밴드를 한 소년
너, 모르는 거야?
지금은, 까다로운 연봉 심사를 통과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서민들은 무리무리~.
하마사키 모미지
그런 말도 안 되는······.
헤어밴드를 한 소년
예전에는 1000엔만 있으면 누구나 올라갈 수 있었다며?
그때 갔어야 했는데! 아깝네——!
하마사키 모미지
응······ 이라곤 하지만, 초등학생 용돈으로는 부족해서,
예전에 갔을 때는 결국, 전망 플로어까지는 못 갔었어.
헤어밴드를 한 소년
진짜냐. 김 빠지잖아. 그거.
하마사키 모미지
그러니까, 그 대신 다른 곳에서······.
확실히, 어느 빌딩 옥상에서 HAMA의 항구를 바라봤었는데······.
하마사키 모미지
······어라? 어디서 봤던 거였더라······.
기억이 나지 않아······!
하마사키 모미지
(어쩌면, 카프카는 지금 거기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헤어밴드를 한 소년
······.
헤어밴드를 한 소년
있지있지, 어떤 풍경이었어?
하마사키 모미지
어떤 풍경, 이라면······ 그 빌딩에서의 경치?
헤어밴드를 한 소년
응응.
주변에 있던 거든 뭐든 다 괜찮으니까.
만약 알려주면, 나, 그 빌딩의 위치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마사키 모미지
에! 정말!?
헤어밴드를 한 소년
그럼! 나 말이야, 은하적 영화 감독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이 HAMA의 로케이션은 우주에서 제일 잘 알고 있다, 이 말씀.
하마사키 모미지
(우주에서 제일은 그렇다 치고······)
하마사키 모미지
고마워!
열심히 생각해 낼 테니까, 협력해 주면 정말 기쁠 거야!
헤어밴드를 한 소년
오케이~! 하지만, 촬영에 대한 협력과 맞바꾸는 거니까.
다음엔 제대로, 카메라 돌려줘야 한다고?
하마사키 모미지
아하하하······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한에서는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어.
헤어밴드를 한 소년
좋아좋아! 약속 확실히 한 거다!
헤어밴드를 한 소년
그래서? 어떤 곳이었어?
하마사키 모미지
으—음······.
그 빌딩은 확실히, 1층에 도시락 가게가 들어 있었고······.
하마사키 모미지
벌써, 저녁이 되어버렸네······.
오오구로 카프카
······흐음.
하마사키 모미지
카프카, 피곤하지 않아?
오오구로 카프카
······피곤해.
하마사키 모미지
에? 괜찮아!?
하마사키 모미지
(맞아······ 카프카가 빌딩 앞에서 주저앉아버렸었지)
하마사키 모미지
있지, 카프카, 배고프지 않아?
도시락 살래?
오오구로 카프카
좋아.
하마사키 모미지
그럼······ 물도 마실까?
오오구로 카프카
필요 없어.
하마사키 모미지
카프카······.
하마사키 모미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그래서 나는——)
하마사키 모미지
(카프카의 손을 잡고,
도시락 가게 옆의 계단을 올라갔었어······)
하마사키 모미지
아아······ 이 빌딩이다.
그때와 변하지 않았어······.
하마사키 모미지
(그러고 보니 그날,
결국 계속 사쿠지로 씨에게 미행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깨달았었지)
하마사키 모미지
(그래도, 확실히 나와 카프카는 둘이서의 여행을 통해,
여행이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해 준다는 걸 처음으로 실감하고······
HAMA를 정말 좋아하게 됐어)
하마사키 모미지
(최근의 일로, 이 가이드를 만들 때처럼,
전력으로 누군가를 웃게 만들었다고 생각했었지······)
하마사키 모미지
후훗······ 계단, 지금 보니 꽤 아담했었구나.
그때는 더 높고 길게 느껴졌었는데.
하마사키 모미지
(그때도, 오늘처럼 관광 가이드를 움켜잡고······
다른 한 손은 카프카의 손을 꼭 잡고.
나는, 어떻게 해서든······)
하마사키 모미지
카프카를, 웃게 만들고 싶었어.
하마사키 모미지
(그 시절의 나도, 지금과 똑같이······ 아니, 반대네)
하마사키 모미지
(그날의 카프카와의 추억이,
누군가를 웃게 만드는, 『오모테나시』가 하고 싶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거야)
하마사키 모미지
(있지——)
하마사키 모미지
——카프카.
'[MAIN] 메인 스토리 (여주임 ver.) > 000: Still Bla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000-A06] 엑센트릭 청소년 (0) | 2024.11.18 |
---|---|
[000-A05] 꽃을 파는 남자 (0) | 2024.11.17 |
[000-A04] 첫 여행 (8) | 2024.11.14 |
[000-A03] 오모테나시 시작 SIDE: B (15) | 2024.11.14 |
[000-A02] 오모테나시 시작 SIDE: A (13) | 2024.11.13 |